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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취업준비에 앞서/0 - ① 회사선택의 기준

06. 취업준비 - 회사선택의 기준 ⑥회사의 비전

by SpookyChoi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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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pookyChoi 입니다.

 

오늘은 회사를 선택할 때 자신의 미래와 맞물려있는 아주 중요한 요소인 '회사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 채용시즌마다 선호도가 높은 회사가 있는 반면, 특정 주기로 선호도가 높은 회사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는 모든 산업에 싸이클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의 경우, 싸이클이 주기적으로 반복되어 실적이 좋을때는 영업이익이 어마어마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작게나마 침체기가 나타납니다. 반면,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등 자동차계열 회사는 선호도가 적정선에서 꾸준한 편으로, 편차가 있기보다는 회사의 네임벨류 선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이처럼, 각 산업별 특성상 고유 특징이 있고, 싸이클이 크게 있는 경우도 있어 취업시점에 어느 싸이클에 맞물려있는지, 혹은 회사의 비전이 앞으로 어떨 것인지 알고 취업준비를 하면 조금 더 구체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라본 산업별 특징으로 비전전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노동집약적 산업

노동집약적 산업이란, 말 그대로 사람(인부)을 많이 투입시켜야 결과물이 창출되는 형태로써 자동화/효율화 보다는 사람의 손이 많이 가는 형태입니다. 물론 어느정도 기술의 발전으로 노동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는 있어도 그 한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건설업과 조선업이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인건비 비중이 많이 높다보니 인건비 상승에 대해 민감합니다.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이나 이익은 감소하는 추세라면 회사입장에서는 경영에 차질을 빚게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건설현장이다보니 안전과 관련된 위험요소가 많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의 성장기에는 외화벌이도 톡톡히 해주는 효자산업이었으며, 기술발전도 많이 이룩하였지만 선진국반열에 오르면서 힘들고 위험한 노동에대한 기피현상이 벌어지며, 기존산업에서는 인력노후화, 외국인 노동자 대거 유입으로 산업형태가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건설업의 경우, 아파트 건설공사의 경우 경기싸이클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어느정도 꾸준한 편입니다.

다만, 조선업의 경우는 한때 영광에 힘입어 산업이 잘 유지되었으나, 무리한 경쟁수주 등의 위험성과 세계경제 판도의 변화(셰일오일 등), 그로 인한 꾸준한 인력유출 등으로 인해 사양산업에 접어들었습니다.

 

사양산업은, 비전이 없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취업선호도가 극히 낮은편이며 취업하더라도 10년 20년뒤 근무를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기에 잘 고려해보아야 하는 대상입니다.

 

저는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부에서 3년간 근무를 하였었으나, 대한민국 조선3사(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에 대한 무리한 투자, 셰일오일의 여파로 인한 발주감소, 조선업 침체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업종 자체의 비전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음을 느껴 이직을 결심했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다른 카테고리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 첨단제조/일반 제조 산업

반도체나 자동차의 경우, 많은 인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연구개발과 대량생산에 필요한 인력으로, 노동집약산업과는 별개입니다. 덧붙이자면, 대졸사원 채용의 경우 관리직군에 속하며, 실제 생산라인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초대졸 혹은 고졸 전형으로 입사한 생산직군으로 직무체계가 다릅니다. 앞서 말한 건설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졸사원의 경우 관리직군이며 실제 현장에서 용접을하고, 자재를 나르고 하는 업무는 생산직군 일부와 대다수 협력사 직원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와같은 제조산업에서도 산업싸이클을 어느정도 타는 편이라 성과급에대한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웬만해서는 회사의 규모가 성장 또는 유지되어 안정적인 편이며, 회사 경영진의 생각에 따라 회사의 비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쁜 의미에서가 아니라, 비전이 좋아지더라도 그 방향이 다를 수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편하겠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현대자동차의 경우도,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내연기관 대신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모습을 직접 보아왔고, 여러 산업들에도 투자하여 미래를 그리는 모습을 통해 회사의 비전이 아주 좋다고 느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무리한 투자가 지속된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삼성중공업에서 현대자동차로 이직할 때 면접에서 받은 한 가지 질문이 있었는데, 조선소와 자동차회사의 차이가 어떤게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예상질문으로 준비한 내용이었는데요, 설명드리자면 조선소나 건설업같은 회사의 제품(건물이나 선박)이 만들어지는 공정이 제품자체는 고정되어있고, 인력과 자재/기계들이 오가며 진행되는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일반 제조업은 조립위주이다 보니 사람이나 설비는 고정되어있고, 제품이 라인을 타고 움직이며 완성품이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질문하신 면접관은 답변내용에 아주 만족해 하셨었습니다)

 

3. 기간산업

기간산업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한 나라의 경제활동을 원활히 하는 데 필수적인 산업' 이라고 칭합니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제조업도 어느정도 해당한다고 볼 수있습니다만, 대체로 기간산업이라고 하면 전력, 석유화학, 제철, 도로 및 철도, 항공 해운 및 기초 화학공업을 지칭합니다.

 

기간산업의 특징은 단어에서 나타나듯이 필수산업군에 속해있기에 회사의 비전을 놓고봐서는 절대 망하기 어려운 직종이라는 것입니다. 석유화학단지를 예시로 들면, 플랜트를 한번 건설해놓고 운영만 잘 하면 제품은 지속적으로 생산됩니다. 즉, 시설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만 있으면 꾸준한 수익이 들어오기에 많은인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 말인 즉슨, 인건비 비중이 높지 않아 성과가 좋으면 임직원들에게 성과금이 많이 주어집니다.

 

비교를 하자면, 현대자동차와 SK에너지가 같은 영업이익을 내었다고 해도, 이에 대한 성과를 분배해야하는 임직원수가 많을수록 개인에게 돌아가는 비율이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모든 기간산업이 동일하지는 않지만, 비전만 놓고보아서는 대체로 망하지 않는 회사들이며, 성과가 좋은 회사는 높은 연봉과 급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입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4. IT기업

요즘은 IT회사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일반적인 제조업이 아니다보니 제약적인 측면이 적어 회사의 위치가 도심에 있는경우가 많고, 근무환경도 좋은편인데다 잘 만든 상품하나로 수익이 크게 발생하다보니 연봉과 복지도 우수한편입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프로그래밍에 대해 전공하고 배우고싶은분들은 진로를 선택하셔서 지원해보는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다만, 프로그래밍 실력이 갖추어져야함은 물론이며 입사시험에서 코딩테스트를 통과해야하니 어느정도 준비를 많이 하셔야하는것도 당연합니다.

입사후에도 꾸준히 커리어개발을 해서 이직을 통한 연봉상승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점이 일반 타 기업체 대비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 있겠네요.

 

IT기업의 비전은 앞으로도 좋을 것입니다. 다만, 프로그래밍 인력도 많아지다보니 그중에서 특출난 실력이 있지 않고서는 경쟁률을 놓고본다면 일반 기업체에 취업하기보다 어려울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산업군 외에도 많은 직군들이 있습니다. 단순 '취업'이라고 가정한다면 소규모 기업에서부터 스타트업,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직군들이 있습니다. 공무원이나 공기업도 당연히 포함되구요, 다만 공대생 출신으로 본 시점에서 대표적인 예시를 드린것이고, 다른직군이라 하여도 큰 틀에서는 대동소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산업특성별 비전을 살펴보았습니다. 다니고싶은 회사에 대한 비전이 어떠한지 위의 관점을 포함한 여러 관점에서 잘 고민해보시고, 앞서 소개드린 연봉/복지혜택 등 여러 요소들을 잘 감안하셔서 원하시는 회사에 취업하시고, 멋진 커리어 쌓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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