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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취업준비에 앞서/0 - ① 회사선택의 기준

01. 취업준비 - 회사선택의 기준 ①네임벨류

by SpookyChoi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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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pookyChoi 입니다.

 

오늘은 취업준비에 앞서, 본인이 다니고 싶은 회사를 선택할 기준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붙여만 주면 가겠다'라는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일 것입니다. 특히나 처음 취업준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다만, 여러 가치를 비교해 보며 이직을 해본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다니는 것이 '돈을 벌기 위해 가는것'이지만 그것보다 더 다른 가치가 분명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특히나 요즘의 경우 신입사원(입사 1년 미만의) 퇴사율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MZ세대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한국의 기업문화와 맞지 않다라고들 많이 하지만, 저는 단순히 세대간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인해, 또는 겪어보지 못한 다른 기회에 대한 후회(?) 때문에 힘들게 입사한 회사에서 방황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삼성, 현대, SK 3개 그룹사에서 대졸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업무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직을 자주 한 편이지만, 그만큼 추구하려 했던 가치가 서로 달랐기 때문에 자주 이직을 해 본 입장에서 취업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아낌없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회사의 네임벨류와 관련하여 먼저 이야기 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근무해본 회사들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니 어느정도 제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반영되어있음을 참고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취업준비에서 당연히 먼저 생각해보게 되는것들 중 하나가 회사의 네임벨류 입니다. 말그대로 다들 인정할만큼 좋은 회사인지 아닌지 단순히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겠죠. 우리나라의 굴지의 대기업(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에 입사했다고 하면 주변으로부터 그만큼 아주 큰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고 정리한 네임벨류를 아래와 같이 나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삼성

많은분들이 '삼성' 이라고 하면 흔히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을 떠올리실 겁니다. 대부분 삼성전자의 제품이며, 삼성전자에 입사하는것만으로도 인생의 여러 성공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정도로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삼성은 삼성전자를 메인으로 많은 전자계열사들이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부터 삼성SDI, 삼성전기 등등 다양합니다. 그 외 사업부들을 나열해보면 대한민국 산업계에 손대지 않는 부분들이 없을정도로 많습니다.

삼성전자(스마트폰, 반도체, 가전 등),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배터리), 삼성물산(건설,패션,에버랜드 등), 화재/보험, 카드, 에스원(보안),  중공업(조선), 바이오, 신세계그룹을 포함하면 백화점, 호텔, 이마트, 등이 포함되며 매각된 사업부인 삼성토탈(현 한화토탈), 삼성테크윈, 르노삼성 등을 감안하면 우리 일상에 접하지 않는것들이 거의 없습니다. 여기서 나열한 회사 외에 더 많이 있고, 거기다가 관련 협력회사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훨씬 더 커집니다.

 

그럼, 직장으로서의 삼성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삼성맨' 하면 떠오르듯이 일을 스마트하게 합니다. 저의 경우 전자계열사가 아니라 건설관련이다 보니 스마트하게 일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만, 이직하고 난 이후에 '아 삼성이 정말 시스템적으로 일을 잘 하는 곳이었구나!' 라고 느꼈었습니다. 그리고 기업문화가 능력주의, 공평함 등의 이미지가 조금 있지만 실상 (회사마다, 부서마다 다르겠지만!) 군대문화같은것도 많이 있었습니다.

대체로 회사복지가 매우 우수하였고, 네임벨류가 높아 주변에서 인정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면 사람소개라던가, 대출조건 등등..

한편으로는, 그만큼 사내 경쟁이 치열하고, 그로인해 근속년수가 짧아 노후보장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이는 어느정도는 맞고 어느정도는 아니다라고 생각해야할 듯 합니다. 

 

 2. 현대

현대는 크게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으로 나뉩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업분야를 가지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그룹의 경우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기아,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등등 자동차 관련 생산/판매 등으로 이루어진 체계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근무를 했었던 바, 이전직장인 삼성에 비해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현대' 라고 하면 가지고 있던 편견중 하나인 '군대문화'를 저는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되려 삼성계열사이지만, 건설업종에서의 경력이 있었기에 전직장에서의 문화가 더 군대문화와 가깝다고 느꼈고, 현대자동차에서의 근무는 되려 주변인들이 젠틀하고 상식이 통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론, 상대적인 것이라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고, 연구소라는 특징으로 인해 공장과는 근무환경이 다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체계는 어느정도 잘 갖추어 져 있지만, 시스템적인 부분(스마트하게 일하는 부분)에서는 삼성이 훨씬 우수하다고 느꼈습니다. 업무체계의 변화를 시스템이 못따라간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로, '노조'의 혜택이 많아 근로조건이나, 휴가일수 등이 압도적으로 좋았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대졸사원이라 하더라도 대리급까지는 노조 조합원에 속하기에 책임(과장)급과 근무강도가 차이가 많았습니다. 물론 과장진급하면 연봉이 더 크게 오릅니다.

현대도 마찬가지로 삼성과 같이 탑티어 대기업의 혜택 등이 많았으나, 기존의 강성노조 등의 이미지로 인해 삼성/SK등에 비해 선호도는 조금 낮은 것 같습니다. 

*향후 제 글에서 많이 언급되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미지일 뿐이지 '직장'으로서의 현대자동차는 저는 아주 만족하였었습니다.

 

 3. SK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석유/화학) 에서부터 SK텔레콤, SK온(배터리), SK하이닉스 등 선호도가 높은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급여가 높은편이며, 입사난이도가 많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느끼는 SK그룹의 특징은, 임직원 수 대비 영업이익이 높은 사업을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SK에너지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석유화학 기업의 특성상, 공장이 건설되고나서부터 운영만 잘 이루어지면 꾸준한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산업자체에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즉, 조립제조형식이 아니다보니 직원수 대비 영업이익이 높은 편이고, 그만큼 직원들이 고연봉에 속해있습니다. SK텔레콤 또한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하이닉스는 예외로 두겠습니다.)

그리고 기업문화 자체가 적은수의 인원으로 업무를 헤쳐나가야 하기 때문에 능력발휘를 독려하는 기조가 있고, 성과에 비례하여 성과금이 나오기 때문에 일손이 많이 필요한 현대(노동조합의 힘이 강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4. 공기업

여기서는 메이저 공기업, 그중에서도 발전과 관련된 곳들 (한전, 한수원, 발전 등등)을 보면, 우선 공기업이다 보니 근속년수가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임금상승률이 대체로 좋은 편이라 근속년수에 따라 급여가 꾸준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다만, 공적업무의 특성상 사기업과 달리 제약이 많고, 민원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사기업과는 궤를 달리하는 구조입니다. (좋다/나쁘다로 나뉠건 아닙니다.) 대체로 급여가 높은 편이지만, 순환근무를 해야하는 단점이 있고 루틴한 업무가 주력이다보니 진취적인 성격의 소유자분들은 다소 지루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특히 순환근무의 경우, 오지에 파견되는 경우 근무만족도가 아주 떨어질 수 있고,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 바이오리듬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그만큼 장/단점이 극명한 직종이라고 생각됩니다.

 

 5. 그 외 공기업 및 중견기업 등

그 외 일반 공기업의 경우, 사업분야에 따라 특징이 모두 다르게 나타납니다. 대체로 메이저 공기업 대비 급여는 낮은 편이며(전반적으로 급여가 안좋다는것이 아닙니다. 메이저 공기업의 급여가 높다는 말입니다.), 지역적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예를들어 교통공사의 경우 해당 지역내에서 근무가 가능하지만, 사업소가 흩어져 있는 경우 갑작스레 타 지역으로 발령이 날 수도 있습니다.

중견기업의 경우, 사업분야와 성장가능성을 놓고 보면 대체적으로 근무환경/복지혜택이 우수한곳이 많습니다. 다만, 대기업과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사업규모 대비만 놓고보면 알짜배기 회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 저같은 경우 현대자동차 협력사 몇몇의 직원분들이 좋은 기회를 얻는것을 보며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도 좋은 기회가 많다는 것을 느꼈었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좀 많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앞으로 제가 소개드릴 내용의 극히 새발의 피 정도의 내용만 포함되었으니 이후 포스팅되는 '연봉, 복지, 비전, 연고지, 각종 썰' 등의 글도 읽어보시고 회사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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