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pookyChoi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기소개서에서 절대 해서는 안될 유형, 쉽게말해 실패유형 혹은 자폭하는 유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제가 소개드리는 Tip들이 다 읽어보고나서는 어찌보면 매우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분들이 아래의 이유로 서류전형에서 탈락하기도 하고, 실제로 제가 속한 부서의 부서장이 채용과정에서 언급했던 내용, 3개 그룹사에서 근무하며 겪은 경험들을 토대로 정리해드리니 도움되길 바라겠습니다.
1. Ctrl + C / Ctrl + V [복붙금지]
매우 위험한 유형중 하나가, 단순 복사/붙여넣기 유형입니다. 이는 여러 기업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놓고, 서류제출을 할 시 마감시간이 촉박하여 항목이 비슷한 다른기업의 자기소개서를 끌어다 쓰는 경우 자주 일어나는 유형입니다. 몇 가지 오류유형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자기소개서에 해당기업의 정식 명칭이 잘못 기재되어 있는 경우
Ex) 삼성중공업 자기소개서 항목에 현대중공업 지원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복사/붙여넣기 하여, 자기소개서 내용에 삼성중공업을 현대중공업이라고 표현한 사례
②공기업의 경우, 출신 학교나 회사 등 지원자를 특정할 수 있는 단어를 삭제해야하나 그렇지 못한 경우
③줄바꿈이나 문단, 들여쓰기 등 복사/붙여넣기로 인해 형식이 깨어지는 경우
④타인의 자기소개서 중 일부 문구를 차용하는 경우(Worst)
합격자 자기소개서 등을 참고하거나 문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혹은 이전에 탈락한 이력이 있으나 수정없이 자기소개서를 재탕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필터링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한번 탈락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부터 서류접수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특히 유의하여야 합니다!
저의 경험을 예시로 들자면, 현재 재직중인 회사에 전직장 동기가 지원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동기가 궁금해하는 부분들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 부분에서 설명해 주었으나, 자기소개서 마감 며칠 전 저의 자기소개서를 볼 수 있는지 물어보았었습니다. 내키지는 않았지만, 친분이 있던터라 저의 자기소개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틀정도 뒤 그 동기가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한번 검토해달라고 하여 파일을 열어보니 제가 작성한 문구의 토씨하나 방점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옮겨쓴 문장이 다수 보였습니다. 미리 검토요청을 받았기에 망정이지, 그 동기한테 호되게 욕을 날렸습니다.
그 동기가 서류전형에서 떨어질까봐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저한테도 피해가 오기 때문입니다. 회사 인사자료에 나와있는 자기소개서 자료를 가지고 필터링해볼 텐데, 작년 입사자의 자기소개서와 같은 문구가 나오면 당연히 제가 쓴 글이라는것을 알게 될 것이고, 일종의 불이익이 전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보다 더 불행한 경우는, 어느 공기업 채용에서 (한전이었는지 코레일이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지원자간 자기소개서 복붙을 하여 두명 모두 떨어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에서 처럼, 누군가 내용 참고차 먼저 작성을 마친 친구의 자기소개서를 그대로 복사/붙여넣기 하였고, 회사 입장에서는 둘 중 누가 원본인지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두명 모두 탈락처리를 했던 것입니다.
실제로 자소서 복붙과 관련한 뉴스만 찾아봐도 필터링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절대 남의 자기소개서를 가지고 복사/붙여넣기 하여 서류전형을 통과하겠다는 생각은 하지마시기 바랍니다.
2. 자기소개서가 짧은경우, 줄임말과 축약어 사용
두 번째의 경우, 자기소개서 자체가 짧은 경우입니다. 예를들어 글자제한 1000자 내로 자기소개서 작성을 해야하는데 500자만 작성하였거나, 내용자체가 거의 없어 부실한 경우는 당연하지만 탈락입니다. 1000자의 경우 마지노선이 어느정도냐고 물으면 최소 800자는 되어야 하지만, 적정선은 대략 950자 전후로 보시면 됩니다.
그다음, 줄임말을 사용하거나 축약어 혹은 은어를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자기소개서도 엄연히 표준문서이기에 사회에서 통용되는 단어라 할지라도 표준적 표현을 써야하는것이 원칙입니다. 제가 위에 [복붙]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것도 당연히 자기소개서에서는 해서는 안되는 표현입니다. [복사 및 붙여넣기] 라는 표준언어로 써야합니다.
너무 당연하지만 비속어/은어는 절대 금지사항이며, 요즘 유행하는 축약어(갑툭튀, 케바케 등등)를 사용하는것도 당연히 금물입니다.
3. 오탈자
오탈자의 경우 어찌보면 사소할 수 있습니다만, 보는 사람에 따라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띄어쓰기가 틀린부분이 있거나, 맞춤법에서 사소한 실수가 있을수는 있습니다만, 정식 명칭을 잘못 기재했다던지, 키보드를 잘못 눌러 받침하나가 잘못 들어가는 수준의 실수는 아주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위에서 언급한것과 마찬가지로, 한 회사를 상대로 공식적으로 제출하는 서류를 제대로 검토해보지 않았다라는 반증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드리면, 현대자동차에 재직중일 때 채용프로세스가 공개채용이 아닌 수시채용으로 바뀌면서 채용과정이 인사팀보다 실무팀 담당자가 서류를 검토하고 면접을 보는 방향으로 바뀌었었습니다. 실무를 하면서 채용업무도 살펴야하는 담당자 입장에서는, 수많은 지원자들을 추려내야 하는데 일일이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것도 사실상 어렵기도 하며 당연히 공식적인 서류에 오탈자가 있다는것은 자신의 글을 검토도 안하는 사람이라 생각해서 '오탈자는 무조건 거른다'고 하시는 분이 몇몇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자기소개서에 오탈자가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것이 중요합니다. 모니터상으로만 놓고 보면 잘 안보입니다. 또 막상 자신이 쓴 글은 더욱 안보입니다. 한번 인쇄를 해서 천천히 살펴보기도 하고, 친구나 지인에게 검토를 꼭 한번 검토를 받아보는것이 좋습니다.
여담으로 혹시나 이런 부분에서 저를 꼰대라고 생각하시는 분께 한마디 쓴소리 드리자면.. 취업을 포기하시는게 현명합니다.아무리 세대가 변하고 MZ세대의 문화가 주류라고 한들, 현재의 기성세대도 그들이 주류인 세대가 있었고 그들만의 유행 언어가 있었습니다. 존중하지 않는것이 아닙니다. 표준문서에서 조차 표준언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아무도 채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기소개서의 대표적인 실패유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자기소개서에 정답은 없지만 오답이 존재하는 경우와 나머지 Tip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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