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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소개서 작성/1 - ① 자기소개서 작성 Tip

04. 자기소개서 작성 Tip - 시선을 유혹하는 소제목 짓기

by SpookyChoi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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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pookyChoi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기소개서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소제목]과 관련하여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자기소개서를 몇번이라도 작성 해 보신분이라면, 소제목을 넣어야 할 지, 넣게 된다면 어떤 식으로 넣어야 할 지 고민을 해보셨을 겁니다.

제 경험상, 그리고 여러 후배들의 자기소개서를 피드백 해 준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소제목을 넣느냐/넣지 않느냐의 차이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다만, 예외의 경우도 있으니 장/단점을 천천히 짚어보도록 합시다.

 

  1.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며, 경험을 어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자기소개서 항목 하나당 1000자 내외의 스토리를 써야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여러분들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처음으로 읽어보는 사람, 즉 인사담당자는 똑같은 항목(질문)에 대해 수천, 수만명의 자기소개서를 읽고있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하였듯, 대학 졸업시점을 앞둔 지원자들의 배경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사실 글의 내용들이 모두 비슷비슷해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하나라도 이목을 끌만한 요소가 있으면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적절한 소제목을 통해 내용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경험을 어필하는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아래 예시를 보겠습니다.

Q. 지원분야에 본인이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근거를 기술해 주십시오. (1000자 이하)
A. [생산과 설계의 타협을 경험하다.]
현재 저는 00중공업 00사업부에서 의장 공정 관리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얼마 전, 지름 30인치 이상의 대형 배관 인입작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7톤이 넘는 배관의 무게를 지탱시키기 위해 H-beam 형태의 지지대를 설치하였었습니다. 추후 모듈을 현 상태에서 90도 뒤집는 Turn Over 작업을 하게 되는데, 임의 지지대 설치로 인한 안정성 판단이 되질 않아 문제가 되었습니다. 설계단계에서 적절한 공법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조건을 파악해야 했습니다. (이하생략)

단순한 질문항목에 대해서 대단한 소주제는 아니지만, 하단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문구입니다. 이처럼 소주제라고 해서 굳이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간단한 문장으로도 좋은 이펙트를 낼 수 있습니다.

  2. 스토리의 요약 정도의 첫문장으로도 충분하다.

흔히들 소주제를 꺾은괄호 "[ ]"로 채워주지만, 굳이 그럴필요 없이 첫문장을 소주제로 잡되, 아래 내용을 함축하는 내용으로 적어도 무방합니다. 

 

아래 다른 예시를 보겠습니다.

Q.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본인이 설정한 목표/ 목표의 수립 과정/ 처음에 생각했던 목표 달성 가능성/ 수행 과정에서 부딪
힌 장애물 및 그 때의 감정(생각)/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노력/ 실제 결과/ 경험의 진실성을 증
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700~1000 자 10 단락 이내)
A. 재직중인 회사의 부서 업무 부하 조정으로 선행 부서 업무의 일부를 벤치마킹하여 타 사업부 부지에 배관 제작 공장을 신설한 경험이 있습니다.
기계류와 시스템이 다 갖추어진 선행 부서에 비해..(이하생략)

위의 경우는, 소제목이라기 보다는 뒤에 소개될 내용에 대한 요약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 문장이 이정도의 함축성만 제시되어도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는 사람에게 키워드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능하다면 소주제 형식으로 나타낼 수 있으면 더 좋습니다

  3. 부족한 글자수를 채워준다.

1000자 제한의 자기소개서를 쓰다보면 애매하게 50자정도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1000자 기준이면 적어도 950자 이상은 채워야 하는데, 880자 정도 나오는 난감한 상황에서 적절한 소제목을 넣어주면 부족한 글자수를 채워줌과 동시에 이목을 끌어당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한적 있지만, 우선 글자수 제한에 대해 부담갖기보다 찬찬히 글을 써 나가다 보면 오히려 줄여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적은양의 글을 늘려써야하는 경우보다, 잘 써놓은 한편의 글의 미사여구를 줄여서 나가는게 더 좋지만, 필요한 경우 위처럼 소주제 한줄로 커버가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이제 [소주제]을 넣지 않는것이 좋은경우, 또는 단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애매한 소제목은 흥미와 가독성을 떨어뜨린다.

너무 당연한 경우이겠지만, 구체적이지 않거나 너무 당연한, 혹은 애매한 소제목은 되려 역효과가 납니다. 하나의 문단을 소주제로 묶을 수 있는 효과는 남겠지만, 그 이상의 효과는 낼 수 없습니다.

 

아래 예시를 보겠습니다.

Q.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본인이 설정한 목표/ 목표의 수립 과정/ 처음에 생각했던 목표 달성 가능성/ 수행 과정에서 부딪
힌 장애물 및 그 때의 감정(생각)/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노력/ 실제 결과/ 경험의 진실성을 증
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700~1000 자 10 단락 이내)
A. 저에게 인상적으로 남았던 경험은 실제 열교환기를 설계한 경험입니다.
이 때 저는 제품개발설계에서 조장으로서 팀원들과 함께 전기자동차의 성능 향상을 위해 전기자동차의 배터리가 큰역할을 한다는 것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이하 생략)

흔히, 직무경험이 없는 재학생신분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형태중 하나입니다. 자신이 수강했던 과목, 혹은 참여했던 프로젝트에 관해 소개하는 글이나. 위에서의 첫 문장은 불필요한 꾸밈이 많습니다. 해당 자기소개서의 주 내용은, 열교환 효율을 올리기 위한 스터디와 자문을 얻어 실제 효율을 올렸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면 [열교환기 시뮬레이션 설계를 통해 20%의 효율을 개선하다] 라는 식의 소제목으로 나타내주는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2. 요구 글자수가 적은 문항

자기소개서 항목이 여러가지고, 항목당 글자수가 500자 정도로 제한되었다면, 오히려 소제목을 넣지 않는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500자 내에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녹여내기에는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소제목을 넣게되면 중요한 내용의 비중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경우는 소제목을 고집하기보다, 2번처럼 요약성의 첫문장으로 시작하는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아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Q. 수행했던 업무(과제) 중 목표를 달성하기 가장 어려웠던 경험에 대해 기술하시오.(500자)
A.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밸브관련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여 성과를 이룬 경험이 있습니다.
배관 설치작업 후 일부 밸브 핸들이 작동범위를 벗어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신규 발주를 통해 해당 밸브를 교체하거나..(이하 생략)

 

500자의 한정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에 대한 브리핑을 한 뒤, 이를 풀어쓰는 형식으로 쓰면 더 좋은 글이 될 수 있습니다.

 

예시를 위해 500자 정도의 단편문항을 언급하였습니다만, 통상 1000자 정도가 보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원하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바에 따라 500자, 700자 등 요구조건이 다양할 수 있고, 본인의 글 스타일에 따라서 글자 수 제한이 길수도, 짧을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길이/호흡으로 이목을 잡을 수 있는 소제목을 넣으면 더 좋은 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자기소개서 작성 중 소제목을 넣는것에 관한 Tip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추상적개념보다 구체성" 이라는 주제로 포스팅 이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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