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pookyChoi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 중 일반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사항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영상이나 사진이 아닌, 누군가가 직접 두 눈으로 읽어보고 주어진 정보를 파악해야 하는 텍스트 입니다.
일상대화에서는 상대방에게 모든 문장의 구성요소를 언급하지 않아도 소통이 가능하지만, 텍스트로 전해지는 정보는 누락되거나 생략되어서는 완전한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텍스트는 이를 이루는 요소들이 정확한 관계를 이루는 것이 핵심입니다.
문장의 구조(주술관계)를 확인하라.
주술관계란, 문장의 주체가 되는 [주어], 그리고 그 주체가 행하는 행동, 또는 주체가 놓이게 되는 상태인 [서술어]로 나뉩니다. 영어에서는 [주어]와 [동사] 관계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글을 쓰다보면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어색한 문장이 많이 나타납니다. 특히 이런 실수는 공대계열에서 제일 많이 나옵니다. 주어가 애매하던지, 또는 중복된다던지, 서술어의 형태가 잘못되었다던지, 다양한 실수가 나타납니다.
예시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럼, [저의 장점은 ~~~ 입니다.]와 같은 구조가 나와야 합니다.
저의 장점은, 업무를 수행할 때 제가 해야하는 업무의 범위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이것을 꼭 해야하는 것인지 알고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어떤것이 장점이라는지 설명이 잘 되죠? 너무 뻔한 예시라서 와닿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장점을 설명해 보도록 합시다.
저는 대표적으로, 자율주행으로 운전이 편리하다는것과, 내연기관차에 비해 추진이 빠르다는 장점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장점으로는 자율주행기능이 있어 운전이 편리하고 내연기관차에 비해 추진이 빠릅니다.
위에서의 주어는 '장점'이 되겠고, 이의 서술어는 '편리'와 '빠르다'가 되겠죠? 다만, 글의 구조가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앞선 예시에서 처럼 [장점은 무엇이다] 라는 서술이 필요합니다. [장점은... 빠르다] 가 아닌 [장점은... 빠르다는 것이다] 라고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아래의 실제 자기소개서 예시문장을 통해서 무엇이 문제인지 한번 파악해 보도록 합시다.
LG 에너지솔루션에서는 Pouch cell을 주로 제조하고 있는데 형상 자유도가 비교적 높기 때문에 생산성은 다소 줄어들지만 높은 에너지 밀도와 열관리에 용이하다는 점은 큰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위 문장을 보면, Pouch Cell이라는 [주어]가 하나 있고, 이것의 장점에 해당하는 [서술]이 2개가 있습니다.
에너지 밀도가 높다는 것, 그리고 열관리가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2개의 서술어를 묶어놓다 보니 주어와의 관계가 어색합니다. 물론, 이해를 못할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주술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이를 아래와 같이 다듬어 보겠습니다.
LG 에너지솔루션에서는 Pouch cell을 주로 제조하고 있습니다. Pouch Cell 타입은 형상 자유도가 비교적 높기 때문에 생산성은 다소 낮지만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고, 열관리가 용이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Before/After에서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Pouch Cell의 장점을 서술할 때
[높은 에너지 밀도와 열관리가 용이하다]라는 표현 대신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고 열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라고 명확히 표현해주었습니다. (나머지 문장구성 또한 조금 더 매끄럽게 수정하였습니다.)
위와같이, 글을 쓰다보면 주/술 관계가 어색한 케이스는 수도없이 많이 발생합니다. 저 또한 블로그 포스팅을 하며 주술관계를 항상 의식하지만, 실수가 가끔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주어와 서술어를 각각을 매칭시켰을 때 관계가 서로 어색한지, 또는 중복되지 않는지 확인해본다면 쉽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문장의 주술관계만 제대로 잡아도 글의 완성도가 한결 높아집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문장의 길이를 적절히 조절해야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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